1억 보냈더니 마스크 10만장·430만원 왔다...서로돕는 한·중 불교계
1억 보냈더니 마스크 10만장·430만원 왔다...서로돕는 한·중 불교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4.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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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화선사 구호물품 제작완료 현장(=대한불교조계종 제공)2020.04.07.
중국 동화선사 구호물품 제작완료 현장(=대한불교조계종 제공)2020.04.07.
중국 동화선사 구호물품 제작완료 현장(=대한불교조계종 제공)2020.04.07.

중국 동화선사와 호남성 불자기금회가 대한불교 조계종의 앞선 구호 손길에 대한 답례로 마스크 10만여 매와 25만 위안(약 4300만원)을 조계종에 기부했다.

중국 동화선사는 3월 초 마스크 10만장을 조계종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물 한 방울의 은혜를 넘치는 샘물로 갚는다'는 문구를 기부서와 함께 보내왔다. 기부받은 마스크는 서울시와 의료시설, 각 사찰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호남성 불자기금회의 기부금은 중국 적십자사를 통해 지난달 26일 종단에 입금됐으며, 종단에서는 이 기부금을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전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모금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 대만 불광산사은 지난달 8000여 매의 마스크 조계종에 보내왔고, 조계종은 이를 복지시설 및 이주민 단체 등에 배부한 바 있다.

앞서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2월 코로나19 발생으로 중국 우한이 어려움을 겪을 당시 중국대사관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긴급 지원금 1억원을 기부했으며, 종단 소속 사찰 청계사는 중국 광동에 소재한 동화선사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조계종은 오는 9일 오후 3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중국 동화선사 마스크 기부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전달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최병구 종무실장, 청계사 주지 성행스님 등이 참석한다.

조계종 측은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 위기 속에 이루어진 상호 구호의 손길은 인류의 생명과 평화를 발원하는 전 세계 불자들의 공통된 염원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구호의 손길을 준 해외 불교계에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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