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화환 옆에 선 최옥경 실장 모습.(사진=김병호 선임기자)
개인전 화환 옆에 선 최옥경 실장 모습.(사진=김병호 선임기자)

[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작고하신 어머니 그리움이 저를 이곳까지 오게 했다” 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7일 제천시민회관 1층에서 최 실장은 그림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3개월정도 개인 교습을 받은 후 어머니 담도암 병실을 지키며 꾸준히 그림을 그렸고 시간 날 때마다 집에서 그린 그림이라고 전했다.

당초 그림을 지인들에게 선물하려 했는데, 판매대금은 수해로 고생하시는 제천시민들에게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에서 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너무 가슴 아파 마음을 달래려고 밭농사도 짓고, 생활주변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린 것이라며 아마추어가 그린 그림이라 이해해 달라고 미소를 지었다.

사실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여행도 어렵고 50이 넘어서 시작했는데 특별한 것은 없다고 겸손해 했다.

최 실장 계획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현실에 충실하면서 그림을 더 열심히 그려 보겠다는 각오도 부연했다.

제천 내토 메디컬 센터, 연세성심내과 원장인 부군, 아들 2명과 함께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알뜰한 주부이기도 하다.

부군을 따라 병원 일을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직함이 실장이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8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라고 하면서 편하게 오셔서 많이들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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