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 국내 최초 생분해 코팅비료 개발
누보, 국내 최초 생분해 코팅비료 개발
  • 최정민 기자 cjm@newsfarm.co.kr
  • 승인 2023.02.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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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효성비료 고질적 코팅비료 비닐 문제 해결
노동력 절감‧환경 오염 저감 유도 등 기대

(한국농업신문=최정민 기자)누보(대표이사 김창균, 이경원)가 농촌진흥청 연구개발사업 ‘환경부하 저감형 생분해성 수지 코팅비료 개발’ 과제를 통해 토양 내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코팅비료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특허 출원했다.  

누보 측은 생분해 코팅비료 개발은 완효성비료를 만들기 위한 코팅 물질 사용에 있어서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효성비료는 토양에 시비한 후 양분이 천천히 공급돼 비료의 이용율을 높이고 유실이나 용탈에 의한 양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비료 시비 횟수 감소에 의한 시비 노력 및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수질 및 대기오염을 경감하는 효과가 있어 고령화 및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에서 각광을 받으며 2021년 국내 완효성비료는 약 6만3000톤이 출하될 만큼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완효성비료 중 코팅된 형태의 완효성비료는 코팅비료의 껍데기가 분해되지 않아 미세 플라스틱 발생으로 인해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보가 생분해 수지로 비료를 코팅해 토양 내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 분해되는 코팅비료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비료의 코팅물질과 관련된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 세계 많은 업체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됐는데 기존에 개발된 광분해 코팅비료의 경우 태양광에 의해 코팅 껍데기가 분해되는 형태의 코팅비료로써 광이 없는 토양 내에서는 분해되지 않아 실제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또 천연물질에서 얻어진 바이오 플라스틱을 이용한 코팅비료의 경우도 기존 플라스틱처럼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반해 이번 누보에서 개발한 생분해 코팅비료는 토양 내에서 미생물에 의해 코팅 껍데기가 완전히 분해되는 것으로 앞선 개발 기술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기술이다. 

코팅비료 제조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누보는 2021년도에 자체 CRF(Controlled Release Fertilizer, 용출 제어형 코팅비료)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코팅비료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팅비료 제조 기술에 있어서 국내외를 선도하고 있다.

누보 관계자는 “전 산업에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생분해 코팅비료 개발로 인해 기존 코팅비료 대비 환경 오염원을 저감시킬 수 있는 코팅비료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누보는 2024년까지 대량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생분해 코팅비료를 생산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번 기술 개발로 전세계에 K-농업을 전파하고 글로벌 코팅비료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