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토스뱅크)
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토스뱅크)

일원화 전략 꺾은 뒤 카뱅 따라잡기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사이에서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을 두고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겨냥해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인다고 28일 밝히면서다.

이날 토스뱅크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의 약 9개월간의 성과를 밝히며 이같이 밝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기존 출시된 상품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라며 “이후에도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장해나가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앞서 출시된 키워봐요 적금에 대해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시간이 걸리고 인내해야 하는 경험일 수 있는데, 이 시간을 귀여운 동물을 키우는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드리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의 경우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을 담았다고 말했다.

같은 달 시작되는 씨티은행의 대환대출 서비스에 대해선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대환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플랫폼으로서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스뱅크는 출범 9개월 만에 가입고객 36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6월 기준 토스뱅크의 대출 잔액은 4조원으로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출범 당시 목표치인 34.9% 넘어선 3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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