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권영세 현장 방문 예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28일 북한이 임진강 수계 황강댐 저수를 방류할 경우 남측에 사전 통보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ㅣ.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에 많은 비가 내려 황강댐 방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북한 입장에서 비가 많이 오면 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댐 저수를 방류하기 전에 사전 통보를 해서 남측이 대비케 해야 한다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또 “많은 비가 올 경우 남북 공유하천을 통해 우리 측 지역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그 영향은 우리 국민 생명, 재산과도 연관돼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사전 통보 없이) 방류된 상황이라면 그 상황에 맞게 우리 국민 생명과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46㎞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위치해 있어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이 방류될 경우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경기도 연천·파주 임진강 일대에 큰 피해가 생긴다.

북한이 앞서 2년 전 처럼 무단 방류해 불과 10㎞ 거리에 있는 남측 군남댐(홍수조절댐)의 수위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