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30대 이하 젊은 층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서울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신고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는 8만 2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6662건의 1.7배에 달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보다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가 늘어났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 이하(10대·20대)로 올해(2933건)가 작년(1352건)의 117%(2.2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대 96%, 40대 69%, 50대·60대 60%, 70대 이상 51% 순이었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는 올해 2만 9천여건으로 지난해의 2배로 증가했다. 전체 서울아파트 매입 건수에서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1.7%에서 올해 36.5%로 상승했다.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입 비중은 올해 8월(40.4%) 처음으로 40%대에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해 지난달 43.6%에 이르렀다.

올해 들어 20대와 30대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노원구였다. 노원구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노원구 아파트 매입 건수는 20대 이하 498건, 30대 2721건, 40대 2485건, 50대 1636건, 60대 836건, 70대 이상 407건 등이었다. 노원구는 거래가 활발하면서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기도 하다. KB부동산 통계 기준으로 노원구는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25.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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