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미국 인구 40% 이상, ‘경제 셧다운’ 영향권”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현지시간) 5만명을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미국 경제가 ‘셧다운’에 빠지는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온다고 AFP통신과 CNN 등을 이용해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AFP통신은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현지시간 기준 1일 오후 8시 30분 미국에서 5만 28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는 268만 2270명, 누적 사망자는 12만 8028명으로 집계됐다.
CNN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중 지난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곳은 코네티컷과 로드아일랜드 두 지역뿐이다.
그중에서도 봉쇄 조치를 상대적으로 일찍 해제한 남부와 서부 일대 확산세가 강하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 19개 카운티에 최소 3주간 실내 영업 금지령을 내린 상태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70% 이상이 사실상 셧다운 상태로 되돌아갔다.
뉴욕시도, 뉴저지주도 오는 6일로 예정했던 레스토랑 실내 영업 재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기업들도 움직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미국 전역의 매장 재개장을 21일간 전면 보류한다고 가맹점주들에게 통보했다.
애플도 플로리다 미시시피 유타 등 7개 주에 있는 매장 45곳을 잠정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전면적인 ‘2차 봉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인구의 40% 이상이 다시 경제 재개 중단의 영향권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착용)에 대찬성한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섰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