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라켄 사망… “코로나19 무섭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일본의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70)이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30일 일본 NHK 등 주요 매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시무라 켄이 합병증 등으로 29일 도쿄 도내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느꼈으며, 19일에는 발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느꼈다. 20일에는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으며,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된 시무라 켄은 29일 밤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무라 켄은 일본의 국민 개그맨이자 영화감독, MC 등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시무라 켄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에는 1만개가 넘는 애도의 댓글이 달렸다.

시무라 켄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탤런트 코지마 루리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반드시 건강해져서 ‘힘들었어’ 하는 농담을 하며 또 다른 사람들을 웃겨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함께 방송을 할 예정이었는데 믿을 수가 없고, 이 바이러스가 정말 무섭다”라며 “얼마 전까지 그렇게 건강하게 웃었는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