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비닐 씌운 신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보호비닐 씌운 신발.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신발에서 5일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허핑턴포스트UK, 인디펜던트, 미국 CBS, 뉴욕포스트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신발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양에서는 집안에서도 밖에서 신던 신발을 그대로 신고 생활하는 문화가 있다. 미국·유럽 등의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침대에 신을 신고 앉거나 눕는 장면도 나온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K는 식료품점을 비롯해 대중교통이나 직장 등에서 착용한 신발이 코로나19의 잠재적 오염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메리 슈미트는 “코로나19는 고무와 가죽 등으로 만들어진 구두 밑창에서 5일 동안 살아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러스가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에서 2~3일은 살 수 있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신발 밑창을 만지지 않도록 지도해야 하며, 실내화를 따로 마련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의료진의 경우엔 더 심각할 수 있다. 의료 현장에 떠돌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료진은 업무화와 일상화, 실내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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