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이전 선제적 대책 마련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산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 것으로 전망돼 재고 물량 처리 등 실효성 있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에 따르면 마늘은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다소 증가했다. 겨울철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 판매하지 못한 마늘 저장량이 많아 재고 물량 처리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전남지역 주요 재배품종인 남도종의 경우 농협 재고량이 5000t 가량 쌓여 있어, 재고량이 4월까지 소진되지 못하면 가격이 더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수확기(5~6월) 이전 정부 차원의 마늘 가격안정 대책 마련 등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저장 중인 재고량 가공지원 등 소진 대책과 올해산 마늘에 대한 정부 비축수매 확대, 시장격리, 수입산 관리 강화와 같은 실효적인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건의했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농산물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되고 마늘 가격도 많이 하락했다”며 “전남도 자체적으로 마늘 수확기 이전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건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깐마늘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가격(21일 기준)은 ㎏당 39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1%, 평년 대비 4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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