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사진)에서 7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크루즈선의 감염자는 총 355명으로 늘었으며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408명으로 증가했다. (출처: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고립됐다가 귀국한 미국인 가운데 추가로 1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19일 NBC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은 없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지내다가 17일 나파의 ‘퀸오브더밸리 의료센터’로 옮겨져 격리 조치됐다.

또한 일본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감염 증상을 나타낸 다른 크루즈선 탑승객 1명도 확인돼 이 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NBC는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와 승무원 모두 하선 이후 14일간 미국 입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CDC는 “탑승객들의 신규 발병률, 특히 증상이 없는 감염자의 발병률은 위험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중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승객과 승무원에 대해 여행 제한 조치를 내린다”고 전했다.

이에 이 크루즈선의 승객·승무원은 배에서 내린 뒤 최소 14일이 지난 뒤 감염 증상이나 양성 검사 결과가 없어야 미국 입국이 가능하다.

CDC는 또 현재 이 크루즈선과 일본 내 병원들에 남은 미국인이 100명이 넘는다며 이들도 똑같은 여행 제한 조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는 18일 크루즈선 잔류자들에게 이들의 이름을 여행 제한자 명단에 올린다고 통보했다.

이 크루즈선 승객이 14일의 제한 기간이 끝나기 전 미국에 입국할 경우 의무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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