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사진)에서 7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크루즈선의 감염자는 총 355명으로 늘었으며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408명으로 증가했다. (출처: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사진)에서 7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크루즈선의 감염자는 총 355명으로 늘었으며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408명으로 증가했다. (출처: 뉴시스)

70명 추가… 일본 총 확진자 408명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16일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NHK의 시사 프로그램인 ‘일요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지금까지 크루즈선 탑승자 약 3700명 중 355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 판정자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

한편 미국에 이어 캐나다, 홍콩, 대만도 각각 전세기를 보내 이 크루즈선에 머무르고 있는 시민들의 철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자유시보 등 홍콩과 대만 언론에 따르면 홍콩 보안국은 일본에 전세기를 보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330명의 홍콩 시민을 데리고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 역시 이 배에 타고 있는 20여명 대만 시민의 철수를 돕기 위해 전세기를 보내기로 하고 일본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도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 크루즈에 탑승한 자국 시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그 가족에게 국무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보내 미국으로 송환하기로 했다. 증상을 보이는 미국인은 치료를 위해 일본에 남아있어야 하며,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나 텍사스주 랙랜드 공군기지에서 약 2주 동안 더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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