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시스] 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방독면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 꾸러미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가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을 여행하지 않은 확진 사례도 확인되면서 이 질병이 국지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02.05.
[홍콩=뉴시스] 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방독면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 꾸러미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가 중국 본토와의 국경을 완전히 폐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것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을 여행하지 않은 확진 사례도 확인되면서 이 질병이 국지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02.05.

20여명 경찰 연행‧구금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중국 접경을 완전 봉쇄하라며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렸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이 시위로 최소 20명이 경찰에 연행‧구금됐다. 시위는 홍콩 틴수와이 지역에서 열렸으며, 약 5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가 코로나19 의심환자 격리치료시설로 쓰기로 의료센터가 거주지 인근이라는 데 반감을 표했다.

SCMP는 홍콩 정부가 최고 수준의 비상대응에 나섰으며 봉쇄 조치를 하고, 의료기관 18곳을 지정해 의심환자 및 경증환자 치료시설로 사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주민들은 정부가 주민들에게 전혀 설명하는 과정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표하며 과격 시위에 나섰다. 의료기관 한 곳은 기물 파손이 있었으며, 경전철역 기물도 일부 파손됐다.

홍콩은 15일 기준 45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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