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AP/뉴시스]14일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 중인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서 구급차 한 대가 나오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약 3500명이 탑승한 이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8명으로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은 8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탑승자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들을 먼저 하선시킨다는 계획이다.
[요코하마=AP/뉴시스]14일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 중인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서 구급차 한 대가 나오고 있다. 승객과 승무원 약 3500명이 탑승한 이 유람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8명으로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은 8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탑승자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들을 먼저 하선시킨다는 계획이다.

8명 중 7명 행사장서 감염

[천지일보=이솜 기자] 15일(현지시간)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37명으로 늘었다. 이중 285명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나온 확진자다.

AP통신과 NHK에 따르면 이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7명이 추가로 확인돼 배의 확진자가 285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8명 중 7명은 지난 13일 감염이 확인된 개인택시 운전기사가 참석한 신년회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로 확인됐다. 6명은 택시기사의 동료와 동료의 가족이었고, 1명은 행사직원이었다.

나머지 1명은 도쿄에 거주하는 40대 회사원이다. 그는 2일 기침 증상이 있었으며, 5일에는 발열도 있어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다. 발병 후인 이달 10일에는 신칸센을 타고 아이치현으로 출장을 갔고, 12일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12일부터 입원 중이었다. 현재는 중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로 확인된 8명을 추가하면 도쿄 내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나가와현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일본 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이며 3번째 중국 본토 밖 사망자이다. 이 여성의 사위가 13일 확정판정을 받은 택시기사이며 이들은 최근 중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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