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민위원회 방문
마스크 쓰고 체온 측정도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시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장을 방문해 예방·통제 업무를 지도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이 일선 현장을 찾은 것은 감염증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이다.시 주석은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주민위원회를 찾아 방역과 주민 생활 필수품 제공 등 일선 상황을 보고받고 업무 인력들과 주민을 위문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 주석은 마스크를 쓴 채 손목을 내밀어 체온을 측정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이어 차오양(朝陽)구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시찰했다. 그는 차오양구의 응급조치와 역학조사 등에 대해 보고받고 베이징시내 방제 상황에 대해서도 브리핑을 받았다.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 발병 후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치국회의 등 회의를 주재하기는 했지만, 일선 현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그간 발원지 우한을 찾아 의료진을 만난 사람도 시 주석이 아니라 리커창 총리였다. 리 총리가 오히려 정부의 노력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는 등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이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 대응 실패에 따른 비판적 기류 확산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성완 기자
hero2540@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