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천하람 5위…오차범위 내 접전
결선 가정 양자 대결, 안 45.6% 김 37.6%
MBN·매일경제, 넥스트리서치 의뢰 조사

 

MBN 홈페이지 캡처

국민의힘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통령실 및 친윤(친 윤석열)계와 안철수 의원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안 의원이 김기현 의원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308명)은 차기 당 대표로 안 의원을 36.0%가 선택, 김 의원의 25.4%에 비해 10.6%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0%), 조경태 의원(2.3%),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2.1%), 윤상현 의원(0.3%) 순이었다.

다만 ‘지지후보 없음’으로 답한 응답자가 17.2%, ‘모름·무응답’ 답변이 7.8%를 기록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강을 제외하고는 차이가 크지 않아서 본 경선 후보 4명에 누가 들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MBN 홈페이지 캡처

당대표 선거 1차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진행될 경우를 가정해 실시한 ‘안철수 대 김기현’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의원 45.6%, 김 의원 37.6%였다. 안 의원이 8.0%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서울(안철수 47.9% 대 김기현 40.6%)과 인천·경기(41.2% 대 38.9%)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고 대구·경북(47.7% 대 36.3%)과 부산·울산·경남(47.4% 대 36.3%)에서는 안 의원이 김 의원에 다소 앞섰다. 김 의원은 호남권(35.4% 대 64.6%)에서만 안 의원에게 앞섰다. 호남권의 경우 안 의원에 대한 높은 비호감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국민의힘 지지층 313명)를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90%)·유선전화 RDD(10%)를 병행한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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