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 경기 1만5012명, 서울 7868명
- 광주 코로나19 신규 확진 1980명, 전남 2045명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현황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일요일인 7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5만 34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부보다 1.25배 많은 숫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만347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 10만1561명)보다 4만8084명 적다.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줄긴 했으나 1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4만2883명의 1.25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3만5107명의 1.52배 수준이다.

또한 일요일 오후 9시 중간집계 기준으로 4월 10일 8만9496명 이후 17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8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만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5658명(48.0%), 비수도권에서 2만7819명(52.0%)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5012명, 서울 7868명, 경북 3423명, 경남 3050명, 인천 2778명, 강원 2509명, 전북 2233명, 대구 2167명, 전남 2045명, 광주 1980명, 충남 1950명, 충북 1962명, 대전 1772명, 울산 1620명, 부산 1342명, 제주 1237명, 세종 529명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만4654명→11만1758명→11만9889명→10만7869명→11만2901명→11만666명→10만5507명으로, 일평균 10만1892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재유행의 정점이 이달 중 하루 확진자 15만명 안팎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면역 감소와 휴가철 등 변수에 따라 유행 자체는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의 투약이 8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아도 항체형성이 잘되지 않거나 백신을 맞기 힘든 중증 면역저하자가 투약 대상이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제조한 '이부실드'(EVUSHELD)는 체내에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면역 효과를 주는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다.

예방 목적의 치료제이기 때문에 감염자를 치료하는 '팍스로비드' 등 기존의 치료제와는 다르다.

방역당국은 올해 총 2만회분의 이부실드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 등을 거쳤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체중 40㎏ 이상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6월 초 이부실드 도입 발표 당시 투약 대상의 조건은 코로나19 미확진자였으나,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등을 거쳐 이같은 구체 지침이 확정됐다. 이부실드는 지정된 200여개 의료기관에서 대상 중 의료진 판단에 따라 처방된다.

근육 주사로 체내에 항체를 주입하면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효과는 최소 6개월 동안 지속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워싱턴대학 등의 연구에 따르면 면역저하자 중 이부실드 투약군이 비투약군에 비해 감염률이 93% 감소했다. 감염되더라도 투약군은 중증 및 사망발생이 50% 줄었다.

오미크론 변이 BA.1, BA.2에 대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었고, 특히 BA.2에서 더욱 강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등장한 BA.4, BA.5 변이에 대해서도 BA.2와 유사한 수준의 중화능력이 확인됐다.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에서 두통, 피로감, 기침 등 경미한 부작용만 보고됐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이부실드는 백신으로 면역 형성이 어려운 면역억제치료 환자 등 일부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예방적 치료제로 백신의 대체재가 아니다"며 "주요 적용 대상인 환자들이 다니는 병원에서 대부분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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