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침수 피해지역 투입, 이재민 긴급 구호물품 긴급 지원

“하늘만 쳐다볼 수 없다”…수해지역 응급 복구 안간힘
민·관·군, 침수 피해지역 투입
침수 주택·도로·농경지 등 점검
이재민 긴급 구호물품 긴급 지원
“빠른 복구로 피해 최소화 노력”
 

9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가 산사태와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를 입은 곡성군민들에게 긴급구호품세트와 급식지원, 쉘터를 설치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제공

광주·전남 지역에 연일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민·관·군이 협력해 침수 피해지역 복구작업과 구호활동에 나섰다.

9일 광주·전남지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자체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해 비상체계에 돌입, 피해지역 현장점검과 수습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 동구는 호우 피해를 입은 충장동 도로파손·토사유출 지역, 계림동 싱크홀 발생지역, 산수1동 옹벽피해지역을 비롯해 광주천변, 산사태 위험 지역, 절개지 등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조치에 들어갔다.

남구는 물에 잠긴 대촌지역 농경지와 시설하우스, 도덕 마을회관 등에 대해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또 송암고가 주변 도로와 효천1지구로 연결되는 도로에 토사와 빗물이 쏟아져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발생하자 중장비를 동원해 주변 지역 정리를 마쳤다. 백운2동은 정전 피해가 발생한 백운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위해 아침 식사로 야채죽 300인분을 제공하며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북구는 침수 피해 종합지원반을 운영해 주택과 공장 등 침수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 통해 160여 건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배수 작업, 토사 처리, 이재민 임시 대피소 설치, 침수지역 배수, 도로 긴급 복구 등을 진행했다. 단전, 단수 등 피해에 대해서도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31사단, 해양에너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한 긴급 조치로 주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광산구는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도로 247곳, 주택 70곳, 농경지 22곳을 응급 복구했다. 229세대 335명의 이재민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안내하고, 담당 공무원을 배치했다. 503여단 제1대대 군 장병들도 동곡동과 임곡동 등 호우 피해 복구 현장에 뛰어들었다. 광산구 지역자율방재단 단원들도 선운지구 상가, 소촌공단, 장록교 주변 주택가 등에서 침수지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31사단 장병들도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했다. 장병 220여 명은 광주 광산구 두정동, 북구 동림동 등 6곳, 전남 광양시, 목포시, 화순군, 함평군 등 4곳 등 수해복구 지원지역 총 10곳을 대상으로 침수된 주택과 건물 내외부 토사를 제거하고, 무너진 제방 보강작업 등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전남 구례군, 곡성군,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 8개 지역 이재민 약 2천명에게 긴급구호품세트 832개를 전달하고 쉘터를 설치했다. 대피인원이 많은 곡성읍 문화체육관에는 구호급식차량을 파견해 급식을 지원 중이다. 다른 피해지역에 급식지원이 필요한 곳은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침수 피해지역에 대한 정비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있다”며 “민관군 협력을 통해 피해 복구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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