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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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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합심’
  • 김종식 기자
  • 승인 2023.03.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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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광명시민 의견 경청 및 공동 노력 약속

광명시 지역 최대 현안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시민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일직동에서 기후 위기 대응을 주제로 열린 ‘경기도-광명시 맞손 토크’참석에 앞서 광명시민들을 만나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이전 반대 시민 대표로 김 지사와 만난 이승호 공동위원장과 박철희 집행위원장은 이전 대상 지역주민으로서의 피해와 사업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도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대대로 평생 살아온 곳에 차량기지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며,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반대는 경기도의 일이기도 하다. 도지사께서 서울시, 국토부와 논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지사는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2005년 서울 구로구 민원으로 일방적으로 시작돼 광명시민 의견 반영 없이 18년 동안 타당성 조사만 3번이나 할 정도로 목적과 명분이 없는 사업이다. 기재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도 광명시민이 제기하는 부당성에 대해 어떤 설명도 못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리멸렬하게 끌어온 이전사업을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광명시와 시민들의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에 대해 잘 알고 공감하고 있다”며, “광명시민의 뜻과 함께하겠다”고 전달했다.

박승원 시장은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은 오롯이 주권자인 광명시민 스스로의 의지로 이끌어가고 있다”며, “광명시는 시민의 뜻에 따라 이전을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명시민 주권이 달린 중대한 현안인 만큼 지사께서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시는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다음 달로 예정된 가운데 이전 반대 목소리가 광명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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