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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아직은 이르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3/03/30 [18:09]

 울산제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등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자 심리지수도 9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에 직격탄이 될 전기료와 가스비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회복심리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경기가 꺼지지 않도록 울산시 정책당국은 적극 물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IS)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2분기 전망치를 직전분기 대비 23P 상승한 10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최근 몇 년간 100을 밑돌았다. 그런 만큼 100을 넘긴 기업경기전망지수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자극이라도 받았는지 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마스크 전면 해제로 일상 회복에 기대가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인다. 제조업 분야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일어나는 업종으로 조선ㆍ기자재를 꼽는다. 조선ㆍ기자재 업종은 지난 2021년 동기 117이었던 것이 130까지 높아졌다. 최근 국내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LNG 선박 수주가 늘면서 조선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을산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와 부품 산업의 경우에도 친환경 차ㆍSUV 등 고부가가치 신차의 출시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가계수입전망(-1p)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상승하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확실히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장담할 수 있다. 새해부터 시작된 공공요금 인상러시가 계속될 전망이고, 이로인해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것이다. 물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어 소비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이번 경기회복 분위기는 반짝 효과에 그칠 공산이 크다.

 

 울산상의도 2년 만에 울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을 상회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탄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경제지표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향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지역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물가ㆍ금리 인상 등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울산시는 앞으로 물가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며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한 행정력을 모으는 데 전력을 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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