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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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승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8일 8·2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으나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 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문계의 유력한 당권주자로 거론돼 온 전해철 의원에 이어 홍 의원까지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비문계 유력 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한 동반 불출마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홍 의원의 이번 언급은 사실상 비문계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계파정치의 한 축이자 선거 패배 책임론의 당사자인 이 고문이 통합을 이끌어야 할 당 대표로 적절치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의원은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다.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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