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영업 분석 시리즈-⑥ ‘미용실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 발간

【월드경제신문 류관형 기자】국내에 미용실이 약 11만개이며 인구 1만명 당 약 21.3개의 미용실이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영업 기간은 8.2년이며, 전체 미용실의 31%가 10년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등 상대적으로 영업 기간이 긴 업종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올해 미용실의 창업 수가 15.6% 감소했으며, 매출 또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9일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여섯번째로 미용실의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국내 자영업 시장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고 여섯번째 분석 업종은 전국민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고 있는 헤어미용업을 대상으로 했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와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업조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전반적인 현황 분석 결과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여섯번째 미용실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는 △미용실의 탄생과 성장 △미용실의 현황 및 특성 △코로나19로 인한 헤어미용업의 영향 △헤어미용업의 트렌드 및 시장 진단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국에는 약 11만개의 미용실이 영업중이며, 인구 1만명당 약 21.3개의 미용실이 있다. 헤어미용업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하여 최근 창업률이 감소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재료비 등의 부담이 낮아 타 업종 대비 폐업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용실의 창업은 전년대비 15.6% 감소했으며, 매출 또한 감소하는 추세이나 코로나의 진정 이후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용실 중 67%가 연 매출 5000만원 미만인 사업장이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체 미용실의 3.7%를 차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오상엽 연구원은 “미용실은 대표적인 공급 과잉 업종으로 업종 내 경쟁이 심화되며 창업률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미용실의 단기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나, 코로나19의 진정 시기와 함께 헤어미용업은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