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동메달 딴 인교돈, 림프종 극복한 '인간승리'...'어떤 병이길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7 2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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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교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인교돈 인스타그램 캡처)

[매일안전신문] 태권도 중량급 세계랭킹 2위 인교돈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 눈길을 끈다.


인교돈은 27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 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를 5-4로 이겨 동메달을 차지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인 인교돈은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6-12로 패해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많은 축하를 받았다.


(사진, SBS 캡처)
(사진, SBS 캡처)

인교돈은 1라운드에서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상대 선수가 감점을 받는 바람에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3라운드에 감점을 내준 데 이어 몸통 주먹 공격을 내줘 2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상대 감점으로 다시 1점을 추가한 인교돈은 남은 시간 공격과 감점으로 2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현재 남자 80㎏초과급 세계랭킹 2위인 인교돈은 지난 2014년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림프종에 걸려 투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SBS 캡처)
(사진, SBS 캡처)

인교돈은 림프종 진단 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으며 선수 생활의 위기도 맞았던 바 있다. 이후 인교돈은 이를 이겨내고 1년만에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고, 2017년엔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7㎏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계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이는 림프계에서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무분별하게 성장하여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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