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다수결의제 조항 삭제' 등 소액주주연대 제안 부결
윤태영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사외이사 신규 선임

오스코텍(대표 김정근, 윤태영)은 30일 경기 성남시 코리아바이오파크 지하 1층 강당에서 제25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1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윤태영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신임 사외이사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가, 신임 상근감사로 이광열 전 DB금융투자 부사장이 선임됐다. 다만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은 부결됐다. 오스코텍이 소액주주연대와 벌인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다.

이번 주총은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 수단인 '초다수결의제 조항 삭제' 안건 등이 주주제안으로 상정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초다수결의제 삭제의 건 △이사 결원 시 선임 안건 △송종국 상근감사 선임의 건 △감사보수총액 1억원 승인의 건 등이 부결됐다. 주주 제안인 장영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후보자 사퇴로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다.

김정근 대표는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은 단독 투약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병용 투약 임상 3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마일스톤과 로열티로 인한 회사의 실적과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윤태영 대표도 "작년 한 해 여러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해외 유수의 기업과 기술이전(L/O)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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