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투여 개시… RNA 바이러스 증식 차단 기전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 (성분명 파비피라비르)'
항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 (성분명 파비피라비르)'

현재 일본에서 쓰이는 코로나19 치료제 '아비간'이 국내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중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당국은 자국 내 허가·승인이 완료된 '아비간'을 지난 22일부터 환자에게 투여하기 시작한 바 있다.

아비간(성분명 파비피라비르, Favipiravir)은 일본 후지필름 자회사 후지필름도야마 화학이 개발한 항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RNA(리보핵산)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일본은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신종 감염병이 유행 시 정부 판단 하에 사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지난 2014년 승인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약물이다. 

이의경 처장은 "일본에서 개발된 아비간이 국내에는 허가가 돼 있지 않다"며 "의약품 수입특례를 통해 도입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임상시험위원회와 사용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처장은 "국내에도 관련 신약이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상시험 1상이 완료되고 지금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약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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