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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글로벌 달러 강세에 1,190원대 재진입 시도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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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1,19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사이 미 주식시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조치 가능성과 주택지표 호조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하며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와 나스닥지수는 1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악재를 딛고 랠리를 재개함에 따라 이날 코스피를 필두로 주요 아시아 주식시장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달러/원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가 엿새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주식시장 상승과 별개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장중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소식과 중국의 추가 부양조치 기대감 등이 주식시장 강세도 이끌었지만 달러 역시 위쪽으로 끌어 올린 셈이다.
특히 안전자산인 엔이 일본의 성장률 둔화 쇼크로 19일(현지시간) 9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반면, 달러지수는 근 3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레벨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이날 코스피나 상하이지수가 큰 폭의 반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달러/원은 주식시장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이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1,190원선 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나,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1,190원대에서는 추가 롱포지션 구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외환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달러/원) 레벨이기 때문이다"면서 "또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달러/위안 하락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국내 주식 매매패턴의 변화가 있어야 오늘 달러/원의 상승이 제한되거나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서울환시 수급이 수요 우위를 보이는 것도 달러 강세와 더불어 달러/원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 상승만이 아니라 서울환시 수급에 변화가 있으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서야 한다"면서 "하지만 달러 강세가 달러/원 상승뿐 아니라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자극하는 요인이기도 해 이들의 매매패턴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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