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전당대회 포기…“당 다시 사는 길에 바칠 것”
‘친문’ 홍영표 전당대회 포기…“당 다시 사는 길에 바칠 것”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6.2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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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어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재명 압박 작용할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워크숍 '팀별 토론 결과 종합발표' 후 회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24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워크숍 '팀별 토론 결과 종합발표' 후 회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4선 중진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단결과 혁신의 선두에서 모든 것을 던지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저를 내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무너져 내린 도덕성을 회복하고 정당의 기본 원칙인 책임정치, 당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단결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낼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67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정당이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왔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반드시 거듭날 것이다. 민주당이 다시 사는 길에 저를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친문계열 인사가 출마를 포기한 것은 홍 의원이 두 번째다. 앞서 전해철 의원은 지난 22일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이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고, 당에 “민주당은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인구 감소 및 지역 불균형 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의제 설정과 문제 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 국정 운영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확실한 문제 제기와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전대는 이와 같이 당에 필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평가받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홍 의원의 불출마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하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패배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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