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K-반도체 전략에 맞춰 생산량 및 투자규모 지속 확충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DB하이텍과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병옥 음성군수, 정인환 DB INC 사장, 양승주 DB INC 부사장,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DB하이텍과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조병옥 음성군수, 정인환 DB INC 사장, 양승주 DB INC 부사장,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기신문 윤재현 기자]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1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DB하이텍과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DB하이텍은 부천과 음성 공장(상우산업단지)이 2년 넘게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최근 8인치 웨이퍼(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자 향후 반도체 시장상황과 성장세, K-반도체 전략에 따른 정부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으로 충북도와 음성군은 DB하이텍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DB하이텍은 생산량 증대 및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역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

DB하이텍은 국내 최초의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1997년부터 충북 음성에서 8인치 반도체 팹(FAB)을 운영해오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으로 자동차, IT기기,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국내 반도체 산업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DB하이텍은 2010년대 중반 월간 생산량 10만장 수준이었으나 올해 14만장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왔으며, 2030년까지 월간 생산량 20만장 규모로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시종 도지사는“어려운 여건에도 회사를 잘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투자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DB하이텍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 반도체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성군과 함께 최대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양승주 DB하이텍 부사장도 “충북도와 음성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당사는 물론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상생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은 K-반도체의 한 축인 음성 ~ 청주에 반도체 전공정(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후공정(네패스 등) 기업이 모두 있는 만큼 반도체 관련 기업의 충북 이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8인치 파운드리 업체 중 2개사(DB, 키파운드리)가 충북에서 가동하고 있어 국내 시스템반도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어설명

팹(FAB) : ‘제조’를 의미하는 ‘fabrication’의 약자로 반도체 소자(semiconductor device)를 만드는 제조라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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