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가 약 160만유로 규모...방폐물저장고 건설사업도 유리한 고지 확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자력발전소.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자력발전소.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루마니아에서 방폐물저장고 건설을 위한 타당성평가 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가 예가 약 160만유로(약 21억원) 규모로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자력발전소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18일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SNN은 체르나보다원전 부지 내 방폐물저장고 건설을 위한 최적 방안을 도출하는 이번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본 건설사업을 발주할 예정으로, 한수원은 이번 수주를 통해 방폐물저장고 건설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등이 보유한 방폐물 관리시설 건설·운영에 대한 순수 국내 기술과 경험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 지난달 루마니아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에 이은 연속 수주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등 앞으로 발주될 루마니아 체르나보다원전 설비개선 사업 수주에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특히 더 많은 국내기업과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체르나보다원전은 국내 월성원전과 같은 캐나다식 가압중수로(Candu)형 원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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