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25∼28일 마감…근거리배송은 30일까지
유통업계, 바로배송·명절 임박 배송 등 서비스
​​​​​​​정부 “택배터미널 등 방역 수시로 점검할 것”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품관의 추석 선물세트.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품관의 추석 선물세트. 사진=연합뉴스

추석 전에 주문한 추석 선물을 받게 하려면 적어도 25일에서 28일 사이 택배주문을 완료해야 한다. 근거리 배송일 경우에는 30일까지 접수해도 추석 당일 받을 수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은 일반적으로 명절 당일 3~6일 전 선물세트의 택배 접수를 마감한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엔 이달 25~28일 선물세트의 택배 접수가 대부분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추석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선물세트를 미리 주문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추가 배송 서비스를 마련했다.

대형마트는 근거리 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30일까지 선물세트 배송 신청을 받는다.

이마트는 30일까지 은평점, 창동점, 용산점 등 38개점에서 추석 선물세트의 근거리 당일 배송을 운영한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모든 선물세트가 대상으로 마감은 30일 오후 6시까지다.

롯데마트도 30일까지 선물세트의 근거리 배송 주문이 가능하다. 온라인 쇼핑몰도 새벽 배송 등을 통해 추석 전날인 30일까지 선물세트를 보내주기로 했다.

백화점들도 익일 배송 시스템을 통해 29일까지 선물세트 배송 신청을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에서만 선보였던 ‘바로배송’ 서비스를 추석부터 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시범 운영한다. ‘바로배송’은 주문 후 3시간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서울 전 지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은 9만원 이상의 신선식품 선물세트로 25~29일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으면 추석 전에 선물을 보낼 수 있다.

현대백화점도 익일 배송 시스템을 통해 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접수한다. 압구정본점 등 10개 점포에서 29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30일까지 배송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반경 5㎞ 이내 지역에 한해 선물세트를 구매 당일 보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동구점 등 5개 점포는 30일까지, 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천호점·중동점 등 10개 점포에선 28일까지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배송시간은 감안해 오후 5시까지 접수해야 한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도 늦은 고객을 위해 접수를 받는다. SSG닷컴은 새벽 배송이 가능한 일부 추석 선물세트의 주문을 29일까지 받고 30일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한다. 쓱배송도 30일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에 원하는 곳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10월5일까지 2주간 정부, 택배사, 협회 간 비상연락체계(상황반)를 구축해 택배상황을 집중 관리한다. 국토부는 택배사 등에 ▲택배차량 및 인력의 추가 투입 ▲정상적 지연배송사유로 인한 불이익 조치 금지 ▲영업소별 택배종사자에 건강관리자 지정 관리 ▲영업소 응급물품 구비 및 방역물품 지원 ▲시설 방역 강화 및 자체 점검 실시를 권고했다.

국토부는 추석엔 배송물량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작업 인원과 시간이 늘어나고, 작업자의 밀접접촉 및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유통·물류 시설, 택배 터미널에 대한 방역 관련 집중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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