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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의 적상산(1,034m)에 막바지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덕유산국립공원 지역에 속하는 적상산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사고가 있었던 곳이다. 4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붉은색 암벽이 마치 붉은 치마를 입은 것 같다고 하여 적상산(赤裳山)이라 이름 붙여졌다.
한국 100경 중 하나인 적상산의 정상 일대는 흙으로 덮인 토산으로 평탄하지만 산허리까지는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세가 험준하며 천혜의 방어 요새다. 이곳에 고려 말 최영 장군이 건의하여 적상산성이 축성되었다. 적상산의 해발 800m 지대에는 산정호수인 적상호가 있는데, 양수발전소에 필요한 물을 담아 두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이다.
이해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