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 김학모 기자 =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음성군청 공직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음성군청 회계과 직원 15명은 지난 25일 연이은 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왕읍 호산리에 소재한 인삼농가를 찾아가 인삼밭 차광막 올리기 일손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일손을 구하기가 힘들어 인삼 농사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군청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지원해줘 농가에 큰 힘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선구 회계과장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이번 일손봉사가 작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음성군청 민원과 직원 10여명도 삼성면 능산리 소재 농가를 찾아가 호박 넝쿨 제거 및 쓰레기 정리 등 작업을 지원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집중호우까지 겹쳐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시간을 내어 인력을 지원해 준 직원 여러분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민원과 직원은 호박 넝쿨 제거 등 작업을 지원하여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김후식 민원과장은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가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청 산림녹지과 직원 10여명도 지난 25일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소이면 갑산리 소재 밤 재배농가를 찾아가 알밤 줍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손을 지원받은 농가주는 “요즘처럼 일손이 많이 부족한 시기에 직원들의 도움으로 추석 전에 밤을 수확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강호달 산림녹지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농촌 인력부족이 심각한 만큼 이번 일손 돕기가 농가에 도움이 됐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인력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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