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강정정수장 재차 방문...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
원희룡 지사, 강정정수장 재차 방문...정보 투명하게 공개해야”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10.3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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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정정수장, 현재까지 개선상황 점검 및 관계자 격려
“조그마한 것 모면하려다 도민과 시민들의 신뢰 무너질 수 있어”
강정정수장
▲ 강정정수장 ⓒ채널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도민과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다시 공급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도민과 시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강정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유충 방지를 위한 현재까지 개선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21일 강정정수장을 방문해 초기 대응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재난·재해 수준으로 강력 대응하고, 상수도체계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희룡 지사는 “상하수도본부 직원들이 시민들의 민원이나 언론 에서의 문의 등으로 인해 많은 업무를 하고 있어 너무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며 “제주도와 서귀포시의 지원 부서에서 상하수도본부 직원들이 업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번 수돗물 유충사태가 우리에게도 충격적이지만 시민들도 큰 충격을 받아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시민들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그마한 것을 모면하려다가 도민과 시민들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행정에 불리하게 작용되는 민감한 사안들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야만 도민들과 시민들에 대한 신뢰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대처가 보여 주기식이나 면피용 대책이 아닌 철저한 현장 점검과 원인 분석을 근거로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처방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영산강유역환경청과 K-water 영섬수도지원센터와 협력해 제주 강정정수장 급수구역에 수돗물 안정화를 위한 ‘3가지 응급조치대책’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 문제 원천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 급수구역 인근 정수장 4곳(어승생‧회수‧토평‧남원)을 비상 연계하고 강정정수장에서 공급했던 급수구역 전 지역에 유충 없는 수돗물(2만1000톤/일)로 대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말까지 단계적 수계전환 조치를 완료하고 11월 1일 오후 6시부터 강정정수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는 등 단계별 수계전환을 추진하는 동시에 강정정수장 정상 가동을 위한 시설 개선과 복구 등에 나선다.

아울러 동물학, 생태독성학, 상하수도, 수처리, 곤충학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본격 가동하고, 유충의 정수장 유입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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