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연합은 연약한 자를 위하여 해야합니다
부활의 연합은 연약한 자를 위하여 해야합니다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3.03.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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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그동안에 멈추었던 일상의 삶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외출이나 모임, 그리고 계절과 기간에 따르는 여행이나 축제등 다양한 행사들이 그동안에 멈추었다가 이제 모든 곳에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코로나가 끝나면서 깊은 상처를 치료하고 다시금 변질되었던 교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데 많은 힘을 쓰고 있습니다. 교회가 그동안에 예수님처럼 종의 모습으로 섬기고 희생하기보다는 적은 노력을 통해 세상의 큰 복만을 받아 내려고 하는 `강도의 소굴'로 변했던건 아닌지 돌아보며 회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주님이 부활하심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기쁨을 확증시켜주시며 이 땅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분명하고 선명하게 알려 주시기 위함인데 이 부활을 하나의 큰 행사로만 지키게 하는건 아닌지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코로나가 끝나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부활절을 연합으로 함께 기쁨과 감사로 맞이하는 행사를 여기저기서 준비하는 모양입니다. 주님이 모든 교회 성도들을 한자리에 모아 부활을 축하받으시려는 분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선한 목적이 분명이 있다고 해도 연합은 연약한 자를 위함이어야 합니다. 연약한 자들을 모아 또 다른 목적을 성취하려고 하는 것은 세상의 욕심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은 “나도 보내심을 받았으니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며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하라”였습니다.

적극적으로 더 연합하여 우리의 힘이 닿지 않는 더 연약한 이웃을 위하여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망 없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연약한 이웃들을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연합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보내심을 받은 내 교회와 내 삶의 터전에서 먼저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활의 연합은 연약한자를 위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겸손하게 낮아져 내 삶의 주변부터 온전히 섬기며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나누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0-21)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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