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첨단기술로 중국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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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첨단기술로 중국시장 공략한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9.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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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베이징 모터소서 ‘H SMART+' 소개
친환경, 커넥티드, 자율주행 기술 전시공간
전기차 프로페시, 신형 투싼, 팰리세이드 공개
기아차, 신형 카니발, K5 공개하고 전동화 올인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 슈퍼카 현대 RM 20e. 사진=현대자동차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 슈퍼카 현대 RM 20e.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차와 미래차를 대거 공개하고 첨단기술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 모터쇼(The 16th Beijing International Automotive Exhibition)’에 참가해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부스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베이징 모터쇼 현대차 부스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이를 위해 현대차는 H SMART+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구현된 현재와 미래 기술을 전시하며 스마트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화제를 모았던 전기 컨셉트카 프로페시와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세계 최초로 현장 공개하고,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 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엘란트라: 일란터)를 공개하고 수입 모델인 팰리세이드도 소개했다.

현대차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정립한 H SMART+는 철저히 고객중심적 사고에 의해 개발된 현재와 미래 기술을 통해 기대이상의 스마트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기술비전이다.

H SMART+ 전용 공간에서는 3세대 신규 플랫폼 i-GMP를 비롯해 전용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을 골자로 한 클린 분야, 바이두 3.0/블루링크 등 연결성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분야,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미래도시 모빌리티, 로봇 사업까지 아우르는 프리덤 분야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연구개발본부장 비어만 사장이 온라인 영상으로 등장해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반영한 전략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온라인 발표를 하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과 전기차 컨셉트 프로페시. 사진=현대자동차
온라인 발표를 하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과 전기차 컨셉트 프로페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44종의 친환경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수소연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 67만대를 달성해 세계 3대 전기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온라인으로만 공개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일반 대중에게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고성능차도 아우를 것임을 알렸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RM20e는 최대 출력 810ps(596kW), 최대 토크 97.9 kg·m(960Nm)의 전용 모터가 탑재돼 제로백 3초 이내의 성능을 낸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내연기관 RM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미드십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된다. 이 차량은 전기 스포츠카 개발업체인 리막과 제휴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RM20e 모델은 자사의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비전을 명확하게 나타내 주고 N을 슈퍼카 수준의 성능으로 올려놓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내년 출시될 신차 투싼과 아반떼를 미리 공개하는 강수를 둔 현대차는 국내에서 제작돼 전량 중국으로 수출되는 ‘수입차’ 팰리세이드도 공개하면서 수입차 판매도 시작할 것임을 알렸다. 또한, 온라인으로 견적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E2E 플랫폼을 선보였다.

중국형 아반떼(伊蘭特)는 국내사양과 모습이 약간 다르다. 사진=현대자동차
중국형 아반떼(伊蘭特)는 국내사양과 모습이 약간 다르다. 사진=현대자동차

이어서 내년 전 세계 TCR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판매용 경주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 또한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고성능 모델인 i20N, 코나 N, 아반떼 N을 내년 중국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도 베이징에서 2025년까지 전동화 사업 체제로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며, 2030년에는 전동화 모델의 판매 비중을 30%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K5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K5를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이와 함께 신형 카니발과 K5를 공개하면서 내년 중국시장 공략을 알렸다. 이를 통해, 매년 프리미엄 모델을 내놓고, 첨단 ADAS와 커넥티드 기능을 소개하면서 볼륨모델을 키워 시장 점유율을 올리겠다고 했다.

리펑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굳건히 발전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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