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교대 관리 핑뽕식 책임 서로 떠넘겨
해운대리점협회, 제39차정기총회서 결정

사단법인 한국해운대리점협회(회장 원경희)가 28일부터 양일간 창녕군 부곡면 소재 크라운호텔에서 제3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임원 임명장 수여식과  협회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협회 원경희회장은 인사말에서 “365일 24시간 주야 휴일도 없이 전국항에서 선박입출항 안전과 신속한 업무를 대행하는 대리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선주를 대신해서 CIQ기관의 민원인 하대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리점회원사들이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업계 동반자로 자부심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사 임명장은 인천지역 한일상선 양승돈 대표와 자문위원으로 비즈니스 링커시스템(BLS)이정신대표이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사무국 노지연실장의 22년도 회계 및 업무현황 보고에 이어 우연부 수석부회장의 올해 사업경과 설명으로 대리점업무 원스톱시스템인 BLS전산 개선 진행과 CIQ관계자 면담, 예도선 업무등 주요 현안사항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총회참석 회원사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오는 23년도 주요 중점 추진사업 계획으로 EDI를 제공하는 케이엘넷과 MOU체결하고 BLS의 항만 싱글윈도우 개발현황, 코로나로 지연되는 전국항의 지부설립, 부산 인천 회원가입 적극추진, 항만의 CIQ통합시스템 구축, 사무국 주관 세미나, 국회 공청회를 통한 법개정, 협회 홍보 동영상 제작등 대리점업무의 업계 종사자 인식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28일 열린 총회는 원경희 회장을 비롯한 우연부 수석부회장, 김기만, 김경섭, 이성훈부회장, 이사19명, 고문8명, 김상주감사, 백인흠자문위원(목해대교수) 사무국 직원등 150개 회원사중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로 참여하는 양승돈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현재 적용하는 국적선 외국선 대리점료가 너무 낮아 직원 인건비 기타 부대경비를 감안해서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국내외 선주로부터 예도선료는 제값을 받는 반면에 대리점들은 과당경쟁도 문제지만 선주가 덤핑 가격으로 처음부터 요율를 제시하면 울며겨자 먹기로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 대리점 등록시 협회 의견서를 첨부하는 해운법 시행규칙 개정도 시급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연부 수석부회장은 현재 개발중인 해운대리점 전용 플렛폼 전산업무의 BLS주요 목적은 회원사와 관련 용역업체는 사용이 가능하고 대기, 승인, 거절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정신대표가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 비회원사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CIQ기관(세관, 출입국사무소, 동식물검역소, 질병관리청 검역소, 해수부, 해경)민원실을 하나로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4대 항만공사가 운영하는 항만의 선원출입문제가 공사와 CIQ기관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핑퐁식 행정으로 법적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항만별로 CIQ업무 적용이 다르게 적용되어 현장에서 민원인들은 혼선을 가중시키고 선의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지난11월초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무조정실산하 규제혁신추진단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해운대리점업무 소개, 현장에서 처한 애로사항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공식 건의했다.

내년도 중점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협회이사인 울산항 새한마리타임 김호성대표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세미나 토론회를 준비하고 홍보물인 PT동영상도 제작한다. 현행 대리점 요율로 과당경쟁과 업계시장 질서가 무너져 업계입장에서 사업을 접어야하는 위기로 인건운영비 채산성도 떨어져 시장여건을 최대한 고려한 조치로 요율체계 개정작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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