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아산을 박경귀, “강 후보, 사기극 그만하라” 질타
[21대 총선]아산을 박경귀, “강 후보, 사기극 그만하라” 질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4.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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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관련 미래통합당 박경귀 아산을 후보가 지난 6일 상대 강훈식 후보측의 논평에 대해 "여론조작과 프레임 정치로 쉽게 표를 얻으려는 꼼수 정치 당장 중단하라"고 단단히 화를 냈다.

박경귀 후보
박경귀 후보

그러면서 박 후보는 "아산시민 앞에 사죄하며 재선 도전 의원답게 정책과 비전으로 공정 경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충남도당의 성명에 대해 "주객이 전도된 중상모략"이라 단정 짓고, "자신들의 정책 부재와 실력 부족, 관권선거를 통한 여론조작 시도를 반성하긴 커녕 수치심도 모르고 민주당의 주특기인 막무가내 프레임 정치를 다시 시작했다"고 꼬집었다.

또 박 후보는 "강 후보는 집권여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위치를 이용해 지자체의 보조를 받는 일부 단체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아내는 것은 마치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처럼 여론을 조작하려는 시민 우롱 처사다"며 "구태정치의 전형인 줄 세우기 관권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아산 발전을 위한 정책대결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로 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단체들은 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했다"며 "간담회가 끝남과 동시에 준비한 현수막을 걸고 지지선언을 했다는 것은 지지선언을 위한 사전 기획이었다는 반증 아니냐"고 꼬집었다.

실례로 최근 강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는 3천300만원, 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는 7천600만원, 아산지역아동센터는 수십억 지원금을 시로부터 받는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박 후보는 "강 후보가 해당 단체들을 상대로 관권선거를 주도한 증거도 가지고 있다"며 "강 후보는 가슴에 손을 얹고 해당 단체들의 지지선언이 정말 자발적인 것인지 진실을 말해야 할 것이다"고 일침했다.

덧붙여 "강 후보에 대한 지역여론의 악화로 재선에 위기감을 느끼자 여론 조작을 위해 설계하고 일부 보조금 단체를 관권선거에 이용해 해당 단체 구성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대 시민 사기극이다"고 질타했다.

특히 박 후보는 민주당 충남도당이 지적한 정책 부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토로했다.

박 후보는 "국가·지자체·공기업의 정책을 개발하고 평가해 온 정책전문가로서 아산을지역에 발로 뛰며 8개 읍면별 공약 50개를 준비했다"며 "강 후보가 신도시를 추진했다. 치적자랑에 열 올리는 음봉·탕정2지구 개발사업의 채워 넣기식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 계획의 허상을 간파하고 대안책도 제시했는데 이것도 정책이 부족한 것이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강 후보가 당내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며 지역을 등한시할 때 소외받고 상처받은 주민들의 분노와 비판이 지역사회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민이 납득할 만한 공약도 제시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내놓은 읍·면별 공약조차 민주당 시·도 의원들의 기존 공약을 그대로 베꼈다는 핀잔을 듣고 있는 강 후보와 민주당은 정책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경귀 후보는 "보조금 단체를 정치적으로 줄 세우기에 동원하고 이용하려는 관권선거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처참하게 무너진 민생과 부실한 의정활동을 보조금 단체의 지지선언으로 가리려는 꼼수 정치를 당장 중단하는 한편 강 후보는 도당 뒤에 숨지 말고 전면에 나와 아산을 살릴 정책과 비전으로 공정한 경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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