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아트코리아방송 DB
권민아 ⓒ아트코리아방송 DB

[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27)가 다시 한 번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지난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어라"라며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 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시잖아요. 정산도 제대로 안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며 전 소속사 FNC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야.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권민아는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이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며 극단적 시도를 암시하는 글로 마무리 했다. 

 

이를 확인한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현장 도착한 구급차로 권민아는 급히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권민아.
권민아.

지난 8일 우리액터스 측은 "권민아는 현재 인근에 위치한 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권민아가 올린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달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활동 당시 팀 내 멤버가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어 결국 탈퇴했고, 이어 극단적인 시도를 수 차례 했음이 밝혔다. 또한 이후 그 멤버가 지민이었다는 것이 밝혀졌고, 지민은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분노한 권민아는 지민과의 일화를 공개하며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라며 자해한 자신의 손목 흉터를 공개했다. 

 

권민아는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다.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하고 쓰러지고 수 차례 자살 시도를 했다"며 지민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후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 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에 권민아는 "본인부터 바른길을 가라. 적어도 거짓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거 알겠다"며 "제 집에 있었던 모든 눈과 귀들 당싱들도 똑같다. 신지민 언니 복 참 많다. 다 언니편이야. 내가 졌어 내가 결국 졌어"라는 글을 남겼다. 

 

결국 지민은 AOA를 탈퇴하며 일체의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했다. 

 

권민아, 김설현, 신지민. ⓒ아트코리아방송 DB
권민아, 김설현, 신지민. ⓒ아트코리아방송 DB

한동안 잠잠하던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멤버들을 '언팔'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설현을 '김씨', 찬미를 '김씨 동생', 유나를 '서 언니', 혜정을 '신 친구'라고 지칭한 뒤 이들을 방관자라고 폭로하며 논란을 점화했다. 

 

권민아는 "그냥 제 눈에는 누가 방관자라는 단어를 많이 쓰던데 김씨 친구들은 충분히 특히 절친 그 친구(김설현)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제 입장에서는 상각이 들어 팔로우를 가장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며 "이 이유를 통해서 이해해달라는 말도 아니고, DM(다이렉트 메시지) 보내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제 입장 제생각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수 차례에 걸쳐 폭로를 이어온 권민아가 방관자 논란에 이어 직접적인 실명 거론을 하며 전 소속사 FNC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설현은 지민의 절친으로 알려진 사이이고 방관자 중심에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설현과 FNC는 묵묵부담으로 일관하고 있다. 

 

FNC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지민의 AOA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 선언 당시가 마지막이다. 당시 소속사는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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