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득고원초송별(腑得高原草送別)
이이원상초(離離原上草) 무성한 초원의 풀들은
일세일고영(一歲一枯榮) 해마다 자라고 시드는데
야화소부진(野火燒不盡) 들 불도 다 태우지 못하고
춘풍취우생(春風吹又生) 봄바람 불면 또 다시 돋아나네
원방침고도(遠芳侵古道) 멀리 뻗은 방초는 옛길을 덮었고
청취접황성(晴翠接荒城) 맑은 하늘의 푸른 빛은 황성에 닿았네
우송왕손거(又送王孫去) 또 다시 그대를 전송하여 보내니
처처만별정(처처만별정) 봄풀 우거진데 이별의 정만 가득하구나
백거이(白居易 772~846년)
당나라 시대 시인으로 이백,두보와 함께 3대시인으로 불리기도함.쉽고 댜양한 내용의 많은 시를 남김.
그의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시.
들판에 더부룩하게 자라는 초원의 풀을 가지고 이별의 마음을 노래한 시.3,4구가 유명.
야화소부진(野火燒不盡) 들풀이 그 초원의 풀을 다 태우지 못하나니
춘풍취우생(春風吹又生) 봄바람이 불어오면 다 죽은 줄 알았던 초원에 다시 풀들이 솟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