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앵커 멘트]
한 번 타기만 하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바로 헌혈버스입니다. 대한적십자사가 운영 중인 헌혈 버스는 혈액 수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계묘년을 맞아 올해 첫 헌혈 버스가 서산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헌혈 버스를 찾았습니다.
[리포트]
서산 호수공원에 헌혈 버스 두 대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헌혈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루 평균 서산시 헌혈 버스를 방문하는 시민은 200명 정도입니다.
[조길준/대산고 졸업예정자 : “학교에서부터 헌혈버스가 자주 와서 2번 이상을 해봤거든요. 일상적으로 피가 불필요하게 빠져나가는게 몇 밀리리터 있다고 들어서 그러면 빠져나가는 피랑 제 마음을 담아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헌혈을 하러왔습니다.]
벌써 30번째 헌혈하고 있다는 시민도 있고 친구와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왔다는 시민까지 아름다운 마음들이 삼삼오오 모이고 있습니다.
[유세영/서산시 : 올 수 있는 한에서 맨날 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하고 나면 뿌듯함이 있어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
매달 13일은 서산시 헌혈의 날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호수공원에서 헌혈 할 수 있습니다. 올해 2월,5월,8월,11월에는 호수공원과 서산시청 현관 앞, 동부시장 공영주차장 세 곳에서 동시 운영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산시 헌혈 및 장기 등ㆍ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헌혈자에게 기념품 외에 1회당 1만 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곽영민/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과장: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혈액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서산시민분들이 꾸준히 코로나때도 참여해주셔서 혈액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앞으로도 헌혈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
겨울철마다 제기되는 혈액 부족 문제에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며 혈액은 더욱 귀중해졌습니다. 한 시간 대기줄도 마다하지 않으며 헌혈버스를 찾는 서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CBC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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