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품절' 안내문 부착 요청

  • 기사입력 2022.12.03 08:49
  • 기자명 강인해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집단운송거부로 멈춰선 유조차들로 인해 휘발유나 경유 품절이 된 일선 주유소에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품절’이라고 명시한 안내문을 부착해달라고 요청했다.

426억 달러라는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유대란 등 서민 생활의 불편을 야기하는 주체가 화물연대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여론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에게 휘발유나 경유 품절 원인을 명확하게 알리기 위한 취지라는 것이 관계 부처의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한국주유소협회에 품절 관련 안내 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등의 문구가 담긴 안내문을 부착해달라는 협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산업부는 “오피넷 공지 등을 위해 주유소협회를 통해 품절 주유소 현황을 자발적으로 제출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품절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협회에 휴·폐업이나 주유기 고장 등을 제외하고 이번 파업에 의한 품절 건을 알리라는 협조 요청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유소협회 측은 품절 주유소가 안내문 문구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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