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중국 후난공항그룹 공항운영 관리과정' 수료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후난공항그룹 장밍량 부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창사 황화국제공항 창시쥐안 공항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세계적 공항으로 성장한 인천국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중국 주요 공항 경영진이 한국을 찾았다. 인천공항이 축적한 스마트 공항 기술과 운영 경험이 해외 공항을 위한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면서 공항 건설·운영을 넘어 항공교육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후난공항그룹 및 산하공항 고위급·분야별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국 후난공항그룹 공항운영 관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화권 항공교육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중국 후난공항그룹이 인천공항의 공항 운영·경영 및 스마트 공항 분야 노하우와 우수사례 공유를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해외 공항의 수요에 맞춘 유상 교육과정으로, 인천공항의 운영 경험을 교육 서비스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후난공항그룹은 중국 후난성의 주요 공항을 운영·관리하는 공항그룹이다. 창사 황화국제공항을 비롯해 장가계 하화국제공항, 창더 도화원공항 등 후난성 내 주요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중국 후난공항그룹 공항운영 관리과정' 수료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사진 오른쪽)이 후난공항그룹 장밍량 부사장(사진 왼쪽)에게 수료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중국 공항 경영진 20명, 인천공항 운영체계 직접 배웠다
이번 교육에는 후난공항그룹 장밍량(Zhang Mingliang) 부사장과 그룹 산하 창사 황화국제공항 창시쥐안(Chang Xijuan) 공항장을 비롯해 그룹 본사와 장가계, 창더 등 산하 지역공항의 고위급·분야별 관계자 20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과 공항 주요시설에서 진행됐다. 공사는 참가자들의 직급과 담당업무, 관심 분야를 반영해 분야별 전문가 강의와 현장견학을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공항 운영과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10개 분야로 마련됐다. 인천공항 운영현황 및 경영전략을 비롯해 고객경험 및 서비스, 디지털 전환, 스마트 서비스, 항공마케팅 전략, 공항건설 및 개발계획, 공항 주변지역 개발, 항공기 이동지역 운영, 도심항공교통(UAM), 항공보안 등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이론 강의에 이어 스마트 체크인과 통합운영센터(IOC), 수하물운영센터(BOC), 관제시설 등 인천공항의 주요 운영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이를 통해 강의에서 접한 스마트 공항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실제 현장에서 구현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중국 주요 공항의 경영진과 분야별 책임자들이 인천공항의 운영체계와 스마트 공항 기술을 직접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난 16일 중국 후난공항그룹 및 산하공항 관계자들이 '중국 후난공항그룹 공항운영 관리과정'의 일환으로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 현장을 견학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국제여객 세계 1위·누적여객 10억명...운영 경험, 교육 경쟁력으로
인천공항은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 세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7월 경쟁 공항 대비 최단기간 누적여객 10억명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을 5년 연속 달성하며 공항 운영과 고객서비스 분야의 성과를 이어갔다.
이러한 운영 경험은 해외 공항을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공항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영전략, 디지털 전환, 고객경험 등 분야별 전문성을 해외 공항의 수요에 맞춰 교육 콘텐츠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까지 전 세계 165개국 1만2210명의 해외 항공 종사자를 대상으로 유·무상 항공교육을 제공했다. 기존 해외 공항 건설·운영사업에서는 18개국 46개 사업을 수행하며 누적 수주액 6억1953만달러를 기록했다.
공사는 이러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맞춤형 유상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후난공항그룹 교육 역시 해외 공항이 필요로 하는 운영 경험과 기술을 교육 서비스로 제공한 사례다.
공항 운영 노하우, 중화권 교육사업 확대의 발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후난공항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내 다른 공항그룹 및 유관기관으로 교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주요 공항 경영진에게 인천공항의 글로벌 교육 역량을 알린 만큼 후속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공항 운영 및 교육 분야의 협력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공항 건설·운영 중심의 기존 해외사업에 교육 서비스를 결합해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지난 21일 열린 수료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이 참석해 교육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신 본부장은 후난공항그룹 관계자들과 향후 공항 운영 및 교육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장밍량 후난공항그룹 부사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인천공항의 공항운영 체계와 스마트 공항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우수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에서 얻은 경험을 후난성 공항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공항운영 및 교육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가균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본부장은 "이번 교육의 경우 중국 주요 공항의 경영진이 인천공항의 운영체계와 스마트 공항 노하우를 직접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적 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경쟁력 있는 교육 콘텐츠로 발전시켜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으로 글로벌 교육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새로운 해외사업 기회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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