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챗지피티(ChatGPT) 생성 이미지][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동아제약이 판다 캐릭터를 앞세운 일반의약품(OTC) 어린이 전용 브랜드 '챔프'의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감기·해열제 중심이던 기존 포트폴리오를 영양제와 구강 치료제에 이어 피부질환 치료제 등으로 다변화하며 어린이 OT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동아제약은 최근 아토피 습진으로 인한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 '챔토피 연질캡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비스테로이드성 일반의약품으로, 1캡슐당 주성분으로 달맞이꽃종자유 900mg을 함유했다. 달맞이꽃종자유의 핵심 성분인 감마리놀렌산(GLA)은 체내 흡수 시 디호모-감마리놀렌산(DGLA)을 거쳐 프로스타글란딘 E1(PGE1) 등으로 전환되며 체내 염증 반응 억제에 관여한다.
소아·청소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달맞이꽃종자유는 복용 2주 차부터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평가 지표인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해당 제품은 만 1세 이상 유아부터 복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캡슐 제형을 삼키기 힘든 소아의 복약 특성을 고려해 연질캡슐 끝부분을 잘라 액상 내용물만 짜서 먹일 수 있도록 제형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챔토피 출시는 동아제약이 추진 중인 어린이 OTC '메가 브랜드' 육성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동아제약은 1993년 스틱형 파우치 해열제로 대표되는 '챔프'를 선보인 이후,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 계열별 해열제와 감기약 라인업을 구축하며 국내 어린이 해열진통제 시장 1위를 지켜왔다.
회사는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와 상징적인 '판다' 캐릭터를 기반으로 최근 1~2년 사이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앞서 동아제약은 글루콘산아연과 비타민B군 4종, 베타인염산염을 조합해 감기 회복기 체력 저하와 식욕 부진을 개선하는 어린이 스틱 영양제 '챔큐비타시럽'을 선보였다.
이어 영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구내염·인후염 치료용 분무제 '챔푸 구강스프레이'를 연이어 내놓으며 소아 호흡기 및 구강 치료 영역을 보강했다.
이번 '챔토피' 출시로 동아제약의 어린이 일반의약품 라인업은 해열·감기약에서 회복기 영양제, 구강염 치료제, 피부 건선 및 아토피 가려움증 완화제로 이어지는 종합 소아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해열제 넘어 '사계절 상비약'으로 … 저출산에도 크는 키즈시장 정조준
국내 어린이 전용 일반의약품 시장은 출산율 저하에도 불구하고 한 자녀 가정을 중심으로 자녀 건강관리에 과감히 지출하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장점을 살려,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증 소아 환자나 야간·주말 돌봄 수요를 정조준하고 있다.
단일 품목에 의존하던 계절성 매출 편중을 해소하고 연중 상시 판매가 가능한 필수 상비약 라인을 구축해 OTC 사업부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제약업계에서 검증된 대표 캐릭터와 패밀리 브랜드 네이밍을 전면에 내세운 동아제약의 전략이 어린이 OTC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