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SKYVaricella)'가 베트남에서 허가를 취득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의약품청(DAV)은 최근 '스카이바리셀라'의 시판허가 승인서를 발급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등록번호는 '880310033426'이며, 승인 유효기간은 2029년 3월 16일까지다. 이번 허가에 따라 '스카이바리셀라'는 현지에서 만 12개월 이상 12세 이하 소아를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해졌다.
#연평균 32% 성장하는 베트남 백신 시장 겨냥
'스카이바리셀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수두 예방 백신으로, 지난 2018년 6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대상 질환인 수두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발열과 함께 전신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성 발진이 주요 증상이다. 수두는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해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및 소아 계층에서 빈번하게 유행하는 감염병이다. 베트남 보건부 역시 수두 감염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국가 필수 예방접종(EPI) 항목에 수두 백신을 포함해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변화로 베트남 민간 백신 시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약 3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전체 민간 백신 시장에서 수두 백신이 점유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GC녹십자 '배리셀라주'와 현지 주도권 다툼 치열할 듯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허가를 토대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시장에 진출한 또다른 국내 기업 녹십자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실제 GC녹십자는 지난 2015년 7월 자사의 수두 백신 '배리셀라주'를 DAV로부터 허가받아 현지 공급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민간 수두 백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두 제약사 간의 'K-백신'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