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배양육 분야에서 중국의 공세가 매섭다.[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전세계적으로 배양육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는 가운데, 중국의 배양육(Cultivated Meat) 스타트업 조스푸처푸드(Joes Future Food=周子未来食品)가 세계 최초 대규모 배양육 생산시설을 구축, 관심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난징에 본사를 둔 중국 스타트업 Joes Future Food는 지난달 중국 최대 규모의 배양육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새로 완공된 파일럿 플랜트는 연간 10~50톤 규모의 세포배양식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2000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돼지 배양육의 대규모 시범 생산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직후 이루어진 성과다.
Joes Future Food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Ding Shijie는 "이번 성과는 실험실 연구 단계에서 체계적인 엔지니어링 기반 생산 단계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며, "중국을 글로벌 배양육 산업의 선두에 위치시키는 동시에 향후 상업화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규제 대응 계획으로 "싱가포르 식품청(SFA)에 허가신청을 완료했다"며, "중국 내에서는 동물 독성 데이터를 준비하며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정부 및 소비자 지원 확대, 베이징 내 대체단백질 혁신센터 설립 등 배양육 산업 전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 단순 소비 대체가 아닌 식량 안보·지속가능성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배양육·대체 단백질을 포함한 미래 식량 기술을 적극 장려한 결과다. 중국은 베이징 등 주요 도시를 배양육 클러스터로 지정하는 등 지방 정부 수준의 후속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4개의 1선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중심으로 배양육에 대한 경험·수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배양육 분야의 글로벌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 행보를 보이면서 대규모 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연결되고 있다. 글로벌 배양육 관련 특허 출원 상위 20개 기관·기업 중 8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공공 연구기관·대학 비중이 높아 국가 주도의 기술 생태계 구축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출원된 배양육 관련 누적 특허 수는 북미·유럽을 합친 것보다 많은데, 최대 출원국 역시 중국이다. 중국 스타트업 Joes Future Food의 경우, 업계 선두 기업인 미국의 업사이트 푸드(Upside Foods, 43개)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패밀러 특허(25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기술 혁신, 정부 지원 연구개발, 정책 리더십의 중심지로 전략적으로 자리매김하며 '미래 식품' 산업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