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능, '프로젝트_날다' 공연 모습. /서울문화재단 제공 62회의 다국적 거리예술이 서울시민의 일상과 만난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오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2026'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서울 시민의 대표적인 일상 공간인 한강으로 무대를 넓히며, 프랑스·리투아니아·칠레·슬로베니아·브라질 총 5개국의 해외 작품 9편과 국내 작품 11편까지 총 20개 공연이 62회에 걸쳐 시민과 만난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6' 포스터. /서울문화재단 제공 올해 축제는 한강으로 무대가 확장된다. 그동안 축제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을 만났다. 재단 관계자는 "시민이 평소 즐겨 찾는 공간에서 예술을 만나고 일상을 새롭게 경험하도록 축제의 무대를 확장한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프랑스 컴퍼니 오프,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 공연 모습. /서울문화재단 제공 축제의 대표적인 작품은 프랑스 컴퍼니 오프(Compagnie OFF)의 ‘기린들, 동물들의 오페라(Les Girafes, opérette animalière)’다. 8m 높이의 붉은 기린 7마리가 한강 변을 거닐고, 디바의 노래와 퍼포머들의 작은 불꽃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거대한 붉은 기린들이 한강공원 곳곳을 이동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바라보던 저녁 한강의 풍경에 새로운 장면들을 만들어 낸다.
프랑스 지.비스타키, '빨랫줄' 공연 모습. /서울문화재단 제공 평범한 사물도 거리예술을 만나 다른 모습이 된다. 프랑스 지.비스타키(Le G.Bistaki)의 ‘빨랫줄’에서는 네 명의 배우가 하얀색 시트를 활용해 다양한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슬로베니아 언더트리(우로슈 마롤트)의 ‘포켓 저글링’에서는 손과 주머니, 공처럼 일상적인 요소만으로 기묘하고 유쾌한 저글링을 펼친다.
리퀴드 사운드, '보컬 스페이스 조각눈' 공연 모습. /서울문화재단 제공 국내 작품들도 일상과 도시를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올해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리퀴드 사운드는 ‘보컬 스페이스(Vocal Space) 조각눈’을 선보인다. 작품은 전통의 소리가 오늘날의 공간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관객에게 인식될 수 있는지 그 관계성을 탐구한다.
모므로살롱의 ‘성인물’은 한강에 방공호가 떨어졌다는 설정에서 출발해 성인이 되어 살아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 도시의 관계와 시선을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연희집단 The 광대의 ‘52Hz’는 서울의 빌딩 숲과 한강 아래를 배경으로 외로운 ‘욱이’의 이야기를 통해 도시에서의 고립과 연결을 이야기한다. 231쇼의 ‘231의 스케치북’은 종이와 스케치북을 활용해 상상 속 아이디어를 눈앞의 장면으로 구현한다.
포스의 '자전' 공연 모습.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예술로 잇는 ‘아트레킹(Artrekking)’도 준비된다. 올해는 양방향 걷기는 물론, 자전거와 한강버스를 타면서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과 일반 관람객 대상에 따라 공연 관람 코스를 각각 큐레이션해 제안하며,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연결한다.
관객의 이동을 작품의 일부로 삼는 공연도 있다. 칠레 콜렉티보 레푸히오(Colectivo Refugio)의 ‘뿌리내리기(PLANTAR)’는 관객이 식물을 들고 도시를 걷는 참여·몰입형 퍼포먼스이다.
한편 올해 축제는 시민의 참여 방식도 확대한다.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직접 배우가 되고, 무대에 오르고, 경연을 심사하며 축제의 제작과 운영 과정에도 참여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강은 서울 시민의 일상이 흐르는 공간으로,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도시와 시민의 일상 속으로 예술의 무대를 확장하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고 전했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6'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일부 사전예약 프로그램은 9월 2일부터 16일까지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예약 방법과 프로그램별 상세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ssaf.or.kr) 및 인스타그램(@ssaf.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