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살로메' 공연 모습. /창원문화재단 제공 영국 대문호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가 우리 소리와 무대로 재해석된다.
경남 창원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5시 3·15아트홀 대극장에서 연극 '살로메'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연극 '살로메' 포스터. /창원문화재단 제공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을 토대로 하는 이 작품은 성스러움과 세속적 욕망이 충돌하는 순간을 탐미적인 미장센과 판소리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그려낸다.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2024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5회 공연 전석 매진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연극 '살로메' 공연 모습. /창원문화재단 제공 공연의 줄거리는 모두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주로 하고 있다. 살로메는 예언자 요한을 사랑하지만 거절당하고, 나라보스는 살로메를, 메나드는 나라보스를, 헤로디아는 메나드를, 헤로데 왕은 살로메를 욕망한다.
누구의 사랑도 원하는 사람에게 닿지 못하면서 감정은 질투와 집착, 광기로 변하고, 결국 살로메가 춤의 대가로 요한의 목을 요구하면서 궁정의 모든 인물이 파멸로 치닫게 된다.
연극 '살로메' 공연 모습. /창원문화재단 제공 공연의 제작진은 전통예술을 강렬한 무대 언어로 재해석하며 <살로메> 특유의 파격적인 미학을 탄생시킨 안무가 겸 연출가 김시화가 연출을 맡았다. 또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거장 고선웅(극본), KBS 국악대상 대상을 수상한 정은혜(작창/출연), 김현섭(작곡) 등 오리지널 창작진이 고스란히 의기투합하여 무대를 이끈다.
창원 공연에는 살로메 역의 최예림을 비롯해 헤로데 역 유태평양, 헤로디아 역 서의철 이외에도 권태하, 정승준, 정은혜, 김도완, 이정원 등 국내 실력파 소리꾼들이 출연한다.
피아노, 타악, 아쟁, 첼로, 피리, 베이스, 가야금으로 구성된 7인조 연주진도 무대에 오른다.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음악적 질감이 배우들의 소리와 어우러져, 익숙한 고전을 새롭고 강렬한 창극으로 탈바꿈시킨다.
연극 '살로메' 공연 모습. /창원문화재단 제공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은 등장인물의 욕망과 집착을 깊이 있는 우리 소리와 연기로 표현하며 비극적인 서사를 밀도 있게 이끌어간다"고 평했다.
공연 티켓은 오는 8월 5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예스24티켓,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4만 원, S석 3만 원이며, 8월 23일까지 예매하면 조기예매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재단 유료회원과 문화패스, 예술인패스, 다자녀가정, 임산부 등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마련된다.
예매 및 할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예스24티켓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문의는 3·15아트홀 기획사업부(055-719-78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