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0차전 골드부 우승자 이광순. /사진=KLPGA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베테랑들이 무안에서 값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남 무안군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0차전'에서 그린부(40세 이상) 김보경(40)과 골드부(54세 이상) 이광순(57)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그린부 경기에 출전한 김보경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최혜정(42)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 3승째다.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승리를 쟁취했다.
김보경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17번 홀 실수가 아쉬웠지만 담담하게 털어내고 연장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우승을 거둬 정말 기쁘다"며 "상대 최혜정이 워낙 쟁쟁한 선수라 긴장도 했지만, '어떻게 치든 결국 끝은 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을 비우고 내 플레이에만 몰입한 점이 주효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0차전 그린부 우승자 김보경 . /사진=KLPGA
그는 "최종라운드 3~5m 거리의 결정적인 버디 찬스들을 놓치지 않은 퍼트 감각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일과 골프를 병행하는 여건 속에서도 내 역할을 잘 해내고 있어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 스코어나 각종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는 스스로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골프를 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부에서는 이광순이 최종합계 4언더파 142타를 적어내며 3년 만에 챔피언스투어 정상을 탈환했다. 2011년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해 온 이광순은 당해 대회 우승으로 통산 12승 위업을 달성했다.
골드부 정상에 오른 이광순은 "뛰어난 후배들이 많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마음고생이 심해 출전 자체를 망설였으나, 주변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 덕분에 마음을 다잡고 3년 만에 값진 우승을 거둬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안 컨트리클럽은 시드순위전을 치르며 수없이 문을 두드렸던 장소라 코스를 잘 알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티 샷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 전략이 통했다"며 "골프를 처음 시작한 이후 출산으로 잠시 내려놓았던 1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골프와 멀어진 적이 없다. 남은 골드부 일정에서 최소 2승 이상 달성하는 게 올해 목표며, 장기적으로는 체력이 허락하고 힘이 닿는 데까지 정규투어 무대에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0차전 우승자 김보경, 이광순. /사진=KLPGA
그린부에서는 이정은3(41)와 조미현(46)이 7언더파 139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문지영2(42)가 6언더파 140타로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부에서는 홍희선(55)과 노연수(55)가 2언더파 144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박성자(61), 김성지(55), 성기덕(57), 김건이(54)는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다승 부문에서는 3승 고지에 오른 김보경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2승을 기록 중인 이정은3와 배경은(41)이 치열한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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