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6일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케이-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사진=문체부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K-축구 혁신위원회 관련 정보를 대한축구협회에 정식 요청했다.
25일 대한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FIFA와 AFC는 공문을 보내 혁신위 현황 등 전반적인 사안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협회는 지금껏 혁신위 안에서 나온 논의 내용들을 정리해 상급 기관에 제출할 방침이다. 혁신위는 지난달 6일 출범식 겸 1차 회의를 시작한 뒤 19일 제7차 회의까지 매주 소집을 강행했다.
차후 박지성(45) 공동위원장의 영국 출국 일정과 맞물려 당분간 비대면 회의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홍명보(57) 전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여론이 악화하자 문화체육관광부 주도하에 만들어진 기구다.
박 공동위원장과 유승민(44) 대한체육회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이 합류했다.
FIFA 측 징계 대상이 될 소지를 막기 위해 박 공동위원장은 활동 내내 축구협회 내부 행정에 강제력이 없는 권고 기구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케이-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사진=문체부
혁신위 안에서 어떤 결론이나 방향성이 나오더라도 권고사항을 실제 이행할지 여부는 오롯이 축구협회 몫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중요한 점은 권고 기구 존재 자체를 FIFA나 AFC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축구협회 내부 행정에 정부 등 외부 제3자가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판단할 경우 심각한 징계 대상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FIFA가 축구협회 측에 발송한 공문 안에는 "제3자가 축구협회 독립성에 부당하게 개입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성 규정까지 포함된 상태다.
협회 측은 혁신위 활동 내용을 가감 없이 기재해 상위 단체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문장 뉘앙스에 따라 상위 단체 판단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sangsangba@asports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