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이 21일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시상식에서 시상자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헤븐리조트 제공
[Asports뉴스] 이상규 기자 = 2026시즌 KLPGA 투어가 치열했던 상반기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필드를 뜨겁게 달구었던 상반기의 주요 명승부와 화제의 기록들을 되짚어본다.
◇2006년생 루키들의 매서운 돌풍
상반기 최고의 히트 상품은 단연 2006년생 신예들이다. 특히 김민솔(20·두산건설We’ve)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 시즌 루키인 김민솔은 장타력(비거리 2위)과 정교함(그린적중률 8위)을 무기로 'iM금융오픈 2026',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휩쓸며 가장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14개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톱텐 5회를 기록하며 대상 포인트, 상금, 신인상 포인트, K랭킹 등 전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솔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동갑내기 서교림(20·삼천리)이 급부상했다. 서교림은 '2026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불과 2주 만인 6월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까지 연이어 제패하며 단숨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서교림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 김민솔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하반기 두 신예의 타이틀 경쟁이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생애 첫 승의 감동과 챔피언들의 활약
상반기 17개 대회에서는 총 13명의 우승자가 배출됐으며, 이 중 3명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제14회 E1 채리티 오픈' 정상에 오른 짜라위 분짠(27·하나금융그룹)이다. KLPGA 투어 사상 최초의 태국인 정규투어 우승자이자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 출신 첫 챔피언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외에도 임진영(23·대방건설)과 서교림이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다승 부문에서는 베테랑 김효주(31·롯데)가 시즌 2승을 수확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고지원, 김민선7, 이예원, 유현조, 방신실, 박민지, 고지우, 이다연 등 투어 간판스타들도 나란히 1승씩을 챙겼다.
김민솔. /사진=KLPGA 공식 SNS
◇쏟아진 대기록… 하반기 남은 진기록은?
상반기는 투어 역사에 남을 굵직한 기록들이 쓰인 시기였다. 박민지(28·NH투자증권)는 지난 5월 역전 우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꾸준함의 대명사 안송이(36·KB금융그룹)는 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오는 8월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하반기에도 새로운 대기록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박민지는 1승 추가 시 개인 통산 최다승 신기록 수립은 물론 투어 최초 통산 상금 70억 원 돌파를 노린다. 압도적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민솔 역시 1승을 더 보태면 역대 한 시즌 루키 최다 우승 신기록(4승)을 작성하게 되며, 현재 페이스라면 박민지가 보유한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도 가시권이다.
또한 하반기에 남은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박민지나 이다연(29·메디힐)이 우승할 경우, KLPGA 최초로 '서로 다른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그랜드슬램급 대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sangsangba@asportstv.kr